노동호(2014). 아미산(峨眉山) 무술 소고(小考), 8(1), 15-26 국문초록 아미산 무술은 소설과 영화의 영향으로 매우 유명한 무술이지만 관련 연구 자료가 매우 부족하여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도 허구와 실제를 구분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 연구에서는 허구를 벗고 진정한 아미산 무술의 실제를 알기 위해, 연관된 고문헌과 지역 문헌자료를 수집하여 번역 분석하였으며, 현지답사와 인터뷰를 통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결론은 다음과 같다. 아미무술과 연관된 고대문헌으로 당형천문집(唐荊川文集) ‘아미도인권가(峨眉道人拳歌)’,『기효신서(紀效新書)』‘권경첩요편(拳經捷要篇)’, 오수(吳殳)의『手臂錄』등이 있으며 명대와 청대에 이미 상당한 명성을 누렸고 기술체계가 완전하였을 것으로 유추된다. 또한, 아미도인의 권법이 통비(通臂)계열의 무술이라고 추정할 수 있으며, 하얀 원숭이의 기원설과 함께 묘사된 권법의 동작 묘사에서도 ‘통비’적인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현재 사천성에서 아미무술의 계보를 잇고 풍격을 계승하는 유파로는 황림파의 화룡권(火龍拳)으로 조사되었다. 다른 유파의 무술들은 타지방에서 유입된 것들과 혼잡 전승되어 사실상 아미무술의 진정한 면모와는 거리가 있다. 이 외에도 아미무술로 확인되는 권법으로 오리권(鴨形拳)이 있다. 이는 원숭이권법(猴拳)과 함께 상형무술의 전통을 반영하는 것으로 아미무술의 특징 중 하나로 보여 진다. 주제어 : 아미산, 무술, 통비, 압형권, 후권